동남아의 미국, 필리핀의 문화와 에티켓

동남아의 미국, 필리핀의 문화와 에티켓  

 

1.필리핀의 문화

필리핀의 문화는 중국 혹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는 사뭇 다른 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아마도 스페인이 통치하기 전에는 부족집단(바랑가이) 형태로 존재해서 국가주도의 문화를 형성하기 어려웠고, 스페인과 미국 통치 이후에야 통일한 문화가 형성된 이유가 있어 보인다. 특히, 미국 통치 시기에 상용어가 영어가 되고, 국가의 중요 문화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Source: Hofstede Insight,  www.hofstede-insights.com/product/compare-countries(1)

 

 

IBM이 수행한 세계 고용인 가치관 조사, 즉 헤이르트 호프스테더의 문화 차원 이론을 기반으로 필리핀의 문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 필리핀의 권력거리는 아주 많이 높다.

권력거리가 높다는 것은 조직에서 권력의 불평등한 수용하고, 힘의 불균형에 대하여 사회 구성원이 일반적으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94점이라는 점수는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계층간 서열을 인정하는 사회이다. 사실 마르코스나 아키노 일가 등 특정세력이 장기 집권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러한 문화가 일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b. 필리핀 안에 미국 문화가 존재한다.  

장기지향성, 불확실성, 불확실성 회피 등은 필리핀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유는 미국 문화의 영향이다. 아래 표를 보면, 필리핀과 미국의 3개 부문 문화지수가 거의 대동소이한 것을 알 수 있다.

	필리핀	미국
장기지향성	27	26
남성성	64	62
불확실성 회피	44	46

 

첫째, 장기지향성은 시간범위를 설명하고 있다. 장기 지향적인 사회는 미래에 더 많은 중요성을 부여한다. 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 등이 대표적인 사회인데, 미래를 위해 절약, 지속성, 적응능력 등이 중요시 되는 사회이다.

 

반면, 필리핀과 미국 같이 단기 지향적인 사회는 과거와 현재에 관련된 가치가 더 중요하다. 예를 들면, 전통 존중, 호혜성, 사회의 책임 준수 등이 더 강조된다.

 

둘째, 필리핀과 미국은 약간 남성적 문화이다. 즉, 경쟁력, 자기주장, 야망, 권력 등이 중시된다. 이 문화에서는 성역할의 차이가 크고 유동성이 작다. 반면, 한국과 같은 여성적 문화는 대인관계, 삶의 질, 정숙, 헌신 등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

 

셋째, 필리핀과 미국은 불확실성 회피 점수가 대체로 낮다. 불확실성을 최소화함으로 불안에 대처하려고 한다. 즉, 가변적인 환경을 편안히 받아들이고, 변화에 관용적이다. 또한, 규칙은 적게 만들어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c. 집단주의적이고 자율성이 낮은 편이다.    

필리핀의 개인주의가 낮고, 자율성이 제약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아시아가 동일한 편이다. 즉, 공동체 중심의 사회이어서, 개인보다는 공동체 정신이 더 강요되기 때문이다. 관련하여, 상대방의 직책 및 자격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므로 본인의 직책 및 전문 자격등을 항상 명함에 표기하고 상대방 호칭에도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필리핀 창업 전략은 아래글을 보시면 됩니다. 

flkim2020.tistory.com/20

필리핀 창업 전략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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